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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2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현생 인류의 탄생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는 수렵 활동, 언어 사용, 추상적인 사고까지 시작했다. 특히 이 추상화 능력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닌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과도 같았다. 종교, 수학, 과학 등 이 모든 것은 이 추상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기 시체를 매장하는 풍습도 생겨났다.

 

호모 사피엔스의 기원은 2가지로 꼽는다. 아프리카 기원설과 여러 대륙에서 동시에 진화했다는 다지역 기원설이다. 대부분 아프리카 기원설만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반증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연구 및 화석 등의 발견을 통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아프리카 기원설에 따르며 호모 사피엔스는 유럽으로 이동해 네안데르탈인을 만난다. 독일 네안데르 계곡에서 화석을 발견해 이름이 붙인 종이다. 이들이 호모 사피엔스와는 전혀 다른 종인지, 구인류로 볼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연관이 없는 별개의 종인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둘다 인간의 모습을 한채 사고 능력이 우수했고, 불을 사용하며 정교한 도구를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과 유라시아에 정착해 있던 네안데르탈인은 일정 기간 호모 사피엔스와 동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순간 그 자취가 사라졌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멸종했거나 혹은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당시 환경에서 생존하는데 어떤 분리한 점이 있었을 수도 있다.

 

추상적 사고의 발달, 도구의 사용, 목축의 시작.. 이제 호모 사피엔스의 정착생활, 즉 문명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다.